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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유·설탕…DLS ‘전성시대’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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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10 22:28

ELS대비 기초자산 다양 ‘대안투자’로 인기
전문가 “발행사 리서치능력, 신용등급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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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원유, 곡물, 기업들의 신용 등 전도유망한 실물지수에 투자하는 DLS(파생결합증권: Derivatives Linked Securities)가 대안상품으로 급부상중이지만, 신중한 투자를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DLS는 통상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와 상품구조는 비슷하나 기초자산 범위가 금리, 환율, 실물(원자재), 신용 까지 확장된 파생상품이다.

특히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막 이후 ELS의 투자 대안격으로 DLS의 발행규모가 2009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는 자본시장법 이후 다양한 기초 자산을 사용할 수 있고 기존 ELS에서 기초자산만 바뀐 투자가 대다수므로 투자자의 이해가 비교적 수월했던 까닭인 것.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DLS발행금액은 2조 8269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13%급증했다. 발행건수 역시 2008년 기준 200건 대비 지난해 500여건으로 급성장했다.

또한 그동안 사모형 DLS의 발행이 뚜렷했다면 2009년엔 공모발행율 33%를 기록, 2007년 이후 역대 최고 반기별 공모 DLS 발행이 정점을 이뤘다. 직전 공모 최고 비중은 08년 하반기로 31%수준이다.

이처럼 DLS발행이 급증한데는 상품 설계시 현재 급상승중인 실물의 선물지수를 기초자산 삼아 기준가 이상 일정수준 상승하면 상승률이 지급되고, 최초 기준가 대비 하락해도 원금 보존 기능으로 큰 손실을 피할 수 있어서다.

실제 2월 들어서면서부터 각 증권사들의 신규 상품으로 설탕관련 DLS출시가 두드러진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동부증권과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각각 설탕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DLS를 신규 판매하며 마케팅에 한창이다. 이는 세계 제 2위 설탕 생산국인 태국이 올해 이상 기온으로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며, 설탕가격 상승이 예상중이라 현재 설탕 가격은 고공질주중이기 때문.

다만 현재 DLS 신드롬이 찻잔속 태풍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DLS 발행을 집중적으로 하는 발행사가 몇 안되는데다, 자본시장법 이후 까다로워진 판매규정 때문에 기존 ELS대비 상품이해가 어려운 DLS가 대중적으로 어필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DLS의 최근 성장세와 관련 주식과 채권의 중간자적 성격으로 대안투자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전도유망한 상품실물에 투자할 수 있어 다양한 투자를 가능케 한 점도 빼 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다만, 아직 DLS투자와 관련해서 신중한 당부를 당부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파생상품 연구원은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금, 천연가스, 곡물 등 다양한 상품투자 길을 열어 투자 다양화를 촉진시켰다는 점에서 DLS투자는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기초자산이 익숙치 않은 DLS투자시 해당 기초자산의 정보를 파악하는 한편, 해당 발행사의 리서치 정보제공도 파악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즉 원금보장형이나 신용관련 DLS는 전적으로 발행사의 책임인만큼, 신용등급이 높은 발행사 선정이 중요하다”며 “결론적으로 DLS는 ELS대비 새로운 기초자산으로 투자 다양화에 의의가 있지만, 앞 서 언급한 내용을 인지하며 신중히 투자할 것”이라고 재차 덧붙였다.

A증권사 상품 개발 담당자 역시 “최근 출시된 DLS는 단기급등한 원자재에 투자하는 구조하는 상품들이 주류인데, 이미 오른만큼 투자시점이 뒤 늦은건 아닌지 고려할 만 하다”며 “DLS는 목돈 대신 투자금의 일부를 분산투자하는 대안투자용으로 알맞다”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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