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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브랜드 강화 열전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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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27 23:23

펀드이동제 시행 등 계기로 한층 치열
맞춤형·사후관리 중점 서비스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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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에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 알리기 경쟁이 뜨겁다.

올해 경영전략의 큰 축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의 강화를 한목소리로 외치면서 시장점유율을 늘이기 위한 홍보전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상이 과거 거액 자산가가 아닌 소액 투자자에게도 문호를 넓히는 등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시행되면서 자산관리 서비스 유치 경쟁은 후끈 달아올랐다. 판매사 이동제 시행 초기 경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대부분 판매사를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기려는 수요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개인투자자에게 친근함을 바탕으로 접근도를 높이는 추세도 눈길을 끈다.

펀드이동제와 함께 향후 기존펀드도 보수와 수수료 체계 인하를 검토하고 있어 경쟁의 초점이 단순 금융상품 판매에서 전반적인 재무 자문서비스와 사후관리로 세밀화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대신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 ‘빌리브’의 광고모델인 가수 이문세씨를 펀드판매사 이동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내달 1일 강남지점서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날 명예지점장으로 활동할 가수 이문세씨는 대신증권 강남지점에 내방한 고객들에게 새로이 시행된 펀드이동제에 대해 알리는 이벤트를 벌인다.

퀴즈형식의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펀드이동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고객에게는 이씨의 친필 사인이 담긴 CD를 증정한다.

대신증권은 이밖에 주식형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결합서비스와 펀드 사후관리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주식형 펀드 가입 금액에 따라 최대 연 9%까지 국공채 CMA 이자를 지급하며, 낮은 이자율로 펀드담보대출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다수의 연예인을 기용해 홍보에 적극적이다.

KBS 오락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 출연중인 연예인 7명을 모두 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 28일 오후에는 강남역 삼성생명 서초타워 6층에서 펀드판매사 이동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투자자 입장에서 펀드이동제를 활용한 투자방법과 올해 펀드투자전략으로 구성된다. 또 자산관리 브랜드 ‘POP’에 대한 소개도 이어진다.

투자컨설팅팀 김휘곤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평가사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밀도높은 투자방안을 강의한다.

삼성증권의 POP는 성향분석, 투자제안, 성과관리 등 세 가지 큰 갈래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최소 가입 금액을 1000만원으로 낮춰 ‘옥토폴리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별도의 수수료 없이 투자성향을 진단받고, 투자성향과 재무적 상황에 맞춤형으로 포트폴리오 설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타사에 맡긴 자산에 대해서도 조언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미래에셋 어카운트’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진가를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위탁매매를 벗어나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의 네임밸류를 높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어카운트’가 주거래 금융계좌로서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의 지급결제 서비스 참여 이후 자유로운 입출금과 공과금 납부, 송금 등이 가능하고, 고객의 재무상황과 투자성향을 고려한 펀드, CMA, 랩어카운트, 퇴직연금 등 다양한 상품으로의 연계성을 높였다. 특히 미래에셋의 에셋매니저들의 강력한 컨설팅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고객 재무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최근 자산관리 브랜드 ‘QnA’를 통해 모든 고객에게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초이스앤케어’ 서비스를 통해 펀드 추천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현대증권이 ‘QnA’를 통해 보다 세밀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스토리(STORY)’를 앞세워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선 대우증권도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라는 명칭에 걸맞게 고객의 삶이 담겨 있는 모든 자산은 소중히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과 서비스로 ‘자산관리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가 이처럼 자산관리 브랜드 강화 경쟁에 나선 것은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급등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제도와 법규 등이 개편되면서 위탁매매 일변도의 수익구조를 보다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구조로 가져가기 위함이다.

과거 일부 거액자산가들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펼치던 영업을 리테일의 차원에서 보다 다양한 계층의 투자자들을 끌어안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 판매회사 이동 가능 펀드규모(‘09년 12월말 기준) 〉
                               (단위 : 개, 조원)
* 펀드수는 클래스 기준 (자료 : 금융감독원)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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