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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긴축 이어 실적 키워드 부상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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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13 21:30

본격 어닝시즌 돌입 종목별 차별화
원화강세 주춤.中 변수에 단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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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시작부터 원화강세에 이은 중국 긴축정책 선회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하루 상승뒤 하락세로 반전하는 징검다리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1700선에 안착하는 듯 하더니 대외변수에 따라 방향성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잦아들고 있지만, 중국발 출구전략 논의로 쟁점이 옮겨붙는 양상이다.

여기에 본격화될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은 국내 증시의 모멘텀으로 크게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절대값 보다는 원엔환율과의 상대적인 레벨측면을 고려해볼 때 아직까지 기업실적에 영향을 미칠만한 파괴력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경기회복과 국내 경상수지 흑자에 따라 원화강세를 당분간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절상 속도에 대해서는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화의 빠른 절상흐름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예상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환시장의 거래량 급증 현상과 정부의 개입 의지, 채권시장의 반응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절상의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환율 흐름에 따른 증시의 추세 반전 가능성은 크지 않고,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일부 조정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기조적인 원화 강세 이어지겠지만 현재의 절상속도는 완화될 것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절상 속도는 지나친 감이 있었다”며 “최근 나타났던 원달러 환율의 절상은 특정 외환 시장 주체의 일시적인 원화 강세 베팅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1700선을 전후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국제유가 상승, 환율 급등락, 주도력을 의심받는 IT업종, 증권 및 중소형주의 약세전환, 거래대금 감소 등의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OECD국가별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웃도는 국가 수가 지난해 5월 이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 미국 가계와 기업 수요의 회복 가능성도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관심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단기적으로 변동성 높은 원달러 환율, 위축된 투자심리 등을 볼 때 상승탄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기 어렵겠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의 확장과 예상보다 높지 않은 인플레 압력, 미국.중국의 소비경기 회복 등은 국내 수출물량의 증가가 여전히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장의 도래는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미국 알코아의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성과급와 유가추이, 환율변동에 따라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 많지만 매출은 경기회복의 강도를 가늠하는 데서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수출주에 대한 기관의 시각변화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원화강세가 부각됐을 때도 수출업종에 대한 매수기조를 유지한 바 있다”며 “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속도가 완화되거나 안정될 경우 수출주에 대한 기관의 보수적인 매매패턴도 변화 혹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예상 실적 가이던스 등을 볼 때 매출액이 예상을 웃돈 점과 수출주들의 전반적인 매출전망이 꾸준히 증대되고 있고,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강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삼성전기, 한국타이어,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메리츠화재 CJ CGV, SK에너지, 삼성SDI, 현대차, 전북은행,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이 이달 말까지 줄줄이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가 기업실적의 예상치와의 부합여부 및 향후 실적개선 전망에 따른 업종내 종목별 차별화도 가속될 것이란 지적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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