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석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 삼성카드의 계열분리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박세훈 삼성카드 상무는 "삼성카드는 주요 계열사들의 대주주로 그룹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계열분리를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카드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에버랜드 지분 25.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외에도 제일모직(4.9%), 삼성증권(4.7%), 삼성화재(4.9%), 제일기획(3.0%), 호텔신라(1.3%)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더구나 삼성그룹은 금융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본사를 태평로 옛 삼성본관 빌딩으로 이전해 기존 생명·화재와 연계한 영업에 나서고 있어 매각설은 그룹의 계획과 배치된다는 설명이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