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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증시 상반기 힘 비축이후 본격 스퍼트”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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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03 20:53

한화증권 투자분석팀 윤지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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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증시 상반기 힘 비축이후 본격 스퍼트”
“당장 스타트 라인에서 100M 달리기를 뛰어야 할지 마라톤을 완주해야 할 지, 전략적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1분기 스퍼트를 내는 100M 달리기보다는 힘을 비축한 뒤 2분기 이후 스퍼트를 내는 마라톤을 권고합니다”

2010 증시 투자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 조언이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현 상황이 100미터 달리기보다는 마라톤에 가까워 보인다”고 비유적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의 큰 폭 상승 이후 새해의 시작은 기저효과가 해소되면서 당분간 횡보세를 예상했다.

무엇보다 한국과 미국이 모두 1분기 초반에 산업생산 및 경기선행지수의 정점 확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의 더딘 경기회복이 뒤늦게 시작되면서 미국 기업의 실적과 경기모멘텀에 따라 국내 증시 코스피지수도 한번 더 견인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상반기 전환기를 맞아 한미 양국이 모두 경기과 실적모멘텀이라는 양대 변수의 힘은 점차 감속구간에 진입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윤 팀장은 “가격 요인의 측면에서도 코스피지수의 조정 압력은 증가 추세에 있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 펀더멘털 감속을 압도할 만한 가격 및 수급의 개선을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경기지표 발표에 대한 서프라이즈 비율을 나타내는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의 하락 반전은 경제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을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향후 증시는 본격적인 상승보다는 상승을 위한 출발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팀장은 “2010년의 코스피가 짝수해 패턴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대세 상승기로 본격 진입하는 출발선에 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코스피지수는 연초 기대수준이 높지 않고, 미세 조정이 진행된 후 2분기 이후 서서히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중장기적으로 대세상승기에 진입하면서, 연초에는 펀더멘털이 감속하는 가운데 1월 코스피지수는 1600~176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1800선 위쪽으로 올라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다. 1800선에 도달한다고 해도 현재 지수 대비 수익률은 6% 가량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1월이 매수적기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윤 팀장은 “현재 회사채 금리 5.4%전후 수준임을 감안하면,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볼 수 없다”며 “1월 중반에 시작되는 2009년 4분기 실적시즌이 의미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어 “2010년을 긴 시선으로 바라보면 1분기였던 실적 바닥이 금년 4분기로 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2010년의 이익성장은 1분기 이후 급격한 턴어라운드의 관점보다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한은의 기준 금리인상, 경기선행지수 하락 반전 등의 매크로 이슈가 지나고, 1분기 실적시즌에서 이익의 안정적 성장이 확인되는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17.6%에서 지난해 말 4.7%까지 감소해온 이익전망의 증가 추세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전분기 대비 양호한 1분기 실적이 확인되는 2분기 초반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고려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초 유망업종으로는 경기소비재와 통신, 산업재에 관심을 두고, 금융 및 IT주들에 대한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1월 유망 추천주 5선으로 POSCO와 한국전력, 롯데쇼핑, 삼성물산, 기아차를 선정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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