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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금융 거품 줄여 고객에게 반환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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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30 21:20

우리파이낸셜 김세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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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금융 거품 줄여 고객에게 반환
우리파이낸셜은 캐피탈사들이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보수적인 경영으로 주춤한 상황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성장세의 주요원인은 모행인 우리은행의 연계 네트워크 강화로 인해 탄탄한 영업채널을 구축하고 있는 이유다. 이같은 영업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시킨 실무자가 전략기획팀 김세민 팀장이다. 그는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획통이다. 현대캐피탈에서 자동차리스사업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고,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우리파이낸셜에서 모은행과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모은행의 창구를 이용한 영업이 올해 안정적으로 구축됐다. 특히 김 팀장은 우리은행 지점의 성과평가점수인 KPI(Key Perform ance Index)에 소액대출 및 자동차금융 소개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또한 마케팅 활동 강화 방안으로 그룹사에 교육지원 및 상품안내를 했으며 지점에서 홍보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로 소액신용대출은 2008년 9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내년에는 36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금융은 2008년 38억원에서 2009년 25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2010년에는 5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은행계 캐피탈사의 핵심경쟁력이 은행과 연계 시너지 극대화”라며 “처음 네트워크 구축이 어렵지만 한번 구축이 되면 쉽게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 영업창구 소개로 된 영업의 연체율도 낮아 추가적인 금리인하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지점 창구를 통해 이뤄진 대출의 1년 경과 연체율은 자동차금융의 경우 0.26%, 소액신용대출은 1.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금융은 업계 평균보다 1%, 소액신용대출은 5%정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 팀장은 “광고도 하지 않고 에이전트도 없어 이같은 비용을 가격에 녹여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며 “이는 곧 소비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930여개 점포 가운데 현재 194곳에서 1건 이상씩 소개를 받은 상황이다. 2008년 86곳에서 2배이상 늘어난 것. 앞으로 전 지점으로 확대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팀장은 “차별화된 영업방식은 앞으로 은행계 캐피탈사들이 이끌어 가야한다”며 “금리인하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거품을 제거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궁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우리파이낸셜은 다이렉트영업팀을 신설하고 영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현재 폐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자동차 금융 시장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차할부/리스 시장에서 자동차제조사와 자회사인 캐피탈사의 시장 점유율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굳이 금리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시장이 되고 있다. 자동차금융 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해 보험업권에서 채택하고 있는 25% 초과판매 금지 조항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

김 팀장은 “신차할부를 이용할 때 소비자가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쟁체제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보험업권에서 하듯이 자동차 지점에서 캐피탈사의 상품판매를 25%로 제한하도록 하는 법안이 도입되면 소비자의 선택권은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업무범위가 네거티브 방식으로 확대돼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부 제약이 풀려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부동산리스가 허용됐지만 중소사업자가 보유한 Sale & Lease Back 방식이어서 실질적으로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이라며 “환가성 없는 기업리스는 실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개인사업자 및 임대업으로 확대해야 실질적으로 시장 활성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동산 시장은 자동차 시장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시장”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개발한다면 내년도 시장 전망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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