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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두 마리 토끼 잡나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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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20 18:09

하나로저축銀·자산운용사 인수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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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최근 푸른2저축은행 인수를 포기하면서 저축은행과 자산운용사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M&A전략을 변경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움증권은 충북지역 하나로저축은행의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쳤다.

또한 키움증권은 하나로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반 제조업체와 가격협상 중에 있는 상황에서 자금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하나로저축은행 인수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내용이 없다”면서 “푸른2저축은행의 인수는 결렬됐지만 저축은행 인수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M&A 업계에서는 이미 키움증권의 인수가 확실시 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나로저축은행은 자산 7000억원대, 자기자본 336억원의 중대형 저축은행으로 충청권에서 리딩저축은행이다. 2008년 12월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5.32%로 아직까지 적기시정조치 대상은 아니지만 올 6월 결산 공시가 나올 경우 BIS 비율이 3%대로 떨어져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 진입 인센티브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또한 유상증자 및 인수자금으로 500억원대가 예상되고 있어 낮은 비용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메리트도 있다.

아울러 이미 자산운용사 인수의향을 밝힌 바 있어 푸른2저축은행 인수 추진금액이었던 900억원대로 저축은행과 자산운용사를 모두 보유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만을 보고 경영권 프리미엄이 높은 서울권 저축은행을 고집하는 것보다 경영정상화 노력을 들여 상대적으로 인수비용이 낮고 수도권 진입 인센티브가 있는 지방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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