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우증권이 한국형 SPAC 1호 상장을 목표로 분주한 채비를 가속하고 있는 금융투자업계에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들 위주로 SPAC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어 이번 토론회에 보다 많은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한국형 SPAC의 정착이 금융투자업계 수익원 창출은 물론 장기적으로 IPO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본시장연구원은 19일 오후 4시부터 금융투자협회 19층 대회의실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이용한 역인수합병 전략’이란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미국 SPAC Reaserch Partners의 마이클 튜 사장과 Capitol Acquisituion Corporation의 설립 멤버인 앤드류 셔먼의 초청강연이 마련돼 있다.
마이클 튜 사장은 뉴욕대에서 금융학을 전공하고, 파리 Groupe Hec 등에서 수학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컨설팅을 담당했으며, 베어스턴스에서 최연소 부사장에 오르기도 했다. CaptalHQ 사장을 거쳐 현재 Stand Hill RP투자자자문과 SPAC Research Partners의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앤드류 셔먼씨는 펜실베니아대에서 국제관계학 학사 취득후, 하버드대 MBA,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M&A를 담당하는 등 이 부문에서 다년간 전문가로 활동해 오다가 현재 Capitol Acquisition Corporation을 창립해 컨설팅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993년 미국 Early Bird Capital사가 침체된 IPO시장에서 상장촉진을 위해 SPAC제도가 도입된 이후 국내 도입단계에서 모델이 되어온 미국 사례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자본시장연구원 M&A연구회는 “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선진적인 전략과 국내에서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SPAC의 역인수합병 전략 발전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김갑래 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주제발표자 외에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 김용상 팀장이 배석해 질의와 토론 벌인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