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종로타워 사옥 이전 시 발생하는 폐 유리 등을 활용해 남이섬 내에 유리 분수대와 세라믹 연못, 유리다리 등으로 이루어진 소형 정원을 설치 하고, 분수대 내부에 `소망을 이루는 동전던지기`코너를 만들어 여기서 모인 돈을 유니세프에 정기적으로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정원은 내년 1월 말 남이섬 중심 사거리에 700평 규모로 오픈 예정인 음식 문화 복합공간`밥플렉스`입구에 조성될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최근 삼성증권의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Korea 편입을 계기로녹색경영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하고 "불모지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남이섬의 창조적인 변신 스토리가 삼성증권의 브랜드 슬로건인`create with you`와 일맥 상통한다는 점도 고려되었다" 고 배경을 밝혔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중순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분수대 이름을 공모하고 남이섬 측과 협의해 최종 명칭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2001년 업계최초의 환경관련 펀드인`에코펀드`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올해 7월에는 전세계 녹색성장 기업에 투자하는`삼성 글로벌 녹색 성장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올해 4월 정부 주도로 창립된`녹색금융협의회`에 참여해 은행 보험 등 타 금융권과 함께 녹색기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