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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율 상승 “심상치 않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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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25 17:45

FY09 9월말 현재 전년비 4%p 상승
중소사 높아…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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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차량운행 증가와 교통법규위반자 사면 등으로 인해 차량사고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손보업계는 보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FY09 상반기(4~9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가마감 결과를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에 비해 4~5%포인트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경기침체와 유가급등으로 인해 차량운행이 줄어들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FY08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4.5%, 4월에는 70.9%, 5월 70.9%, 6월 70.2%로 자동차보험의 손익 분기점인 72%보다 낮았다.

그러나 국내 경기가 회복하고 하계휴가시기였던 7월에는 73.3%를 기록하며 상승하기 시작해 8월에는 73%를 기록했다.

각 사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대형사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부화재와 LIG손보는 각각 71.6%, 71.2%로 적정손해율보다 낮았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약 4%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또한 아직 상반기 가마감을 진행중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경우도 전년동기에 비해 약 3~4%정도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중소형 손보사와 온라인전업사들의 경우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손해율인 72%를 상회하고 있다.

중소형 손보사와 온라인전업사의 손해율이 적정손해율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손해율이 안정되자 자동차보험 인수지침을 대폭 완화하며 실적 올리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손보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전년동기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차량운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등을 입은 자동차가 7월 1~20일 사이에만 전국적으로 2786건, 164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도 손해율 상승을 부추겼다.

일각에서는 손보업계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운전면허 제재자와 생계형 범죄자 등 152만7770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도 거론되고 있다.

사면자들이 운전면허 취득 제한기간과 상관없이 곧바로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되면서 대거 운전대를 잡은 것도 운행 및 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생계형 운전사범 사면이 시기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논란이 됐던 자동차보험료 인하 움직임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특히 메리츠화재와 교보AXA가 지난달 자동차보험료를 1~5%정도 인상한 만큼 향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계속 상승할 경우 중소사와 온라인전업사을 중심으로 보험료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FY09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
                                       (단위 : %)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8월 기준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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