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위험가중자산비율이 50%를 초과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예금보험공사가 19개 내·외국계 손보사의 2008회계연도 주요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18개 손보사들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은 5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가중자산비율이란, 총자산에서 부실위험이 있는 자산의 비율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자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5년간 손보사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을 보면 FY04에는 53.2%, FY05 52.7%, FY06 52.6%, FY07 53.1%등으로 매년 50%가 넘는 비율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손보사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관리에 소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 4개 손보사의 위험가중자산을 보면, 삼성화재의 경우 46.9%로 대형사중 유일하게 50%이하의 비중을 보였으며,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각각 54.8%, 56.2%였다.
LIG손보는 대형사들중 유일하게 62.6%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형 4개사의 위험가중자산은 52.5%로 전년동기에 비해 0.1%p 늘어났다.
온라인 전업사를 포함한 중소형사들의 위험가중자산은 56.2%로 대형사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6개 원수사들의 경우 흥국화재를 제외하고 모두 55%가 넘는 위험가중자산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손보와 롯데손보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이 높았는데 한화손보의 경우 65.9%로 손보사들중 가장 높았으며 롯데손보도 59.8%의 비율을 보였다.
온라인 전업사들의 경우 위험가중자신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현대하이카와 에르고다음의 경우 각각 38.4%, 38,5%로 국내 손보사들중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교보AXA도 43.4%로 원수사들에 비해 매우 낮았다.
이처럼 온라인전업사들이 원수손보사들보다 위험가중자산비율이 낮은 이유는 단기성상품이 온라인자동차보험 판매로 인해 자산운용포트폴리오에서 주식과 회사체 등 비교적 위험도가 높은 자산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외국사별 위험가중자산비율을 보면 내국계 손보사들의 비중이 20%p이상 높다.
5개 외국계 손보사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은 30.6%인 반면 14개 내국계 손보사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은 53.3%나 된다.
이는 대부분의 외국계 손보사들이 국내 손해보험시장에서 내국인을 상대로 한 영업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고 있는데다가 현지 법인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지점 및 영업소와 같은 업무만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을 공격적으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부실자산비율은 외국계 손보사들이 내국계 손보사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 4개사의 부실자산비율은 0.19%이며, 중소형사들의 경우 0.66%로 전체 14개 내국계 손보사의 부실자산비율은 0.28%다.
반면 5개 외국계 손보사의 부실자산비율은 0.92%로 내국계 손보사에 비해 약 3배가량 높았다.
< 손보사별 위험가중자산비율 >
(기준일 : 2009.5.20)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