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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잔고 활용한 롱숏전략 유효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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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07 19:07

공매도 활발한 종목 주가 움직임 상이
페어트레이딩 통한 스프레드 축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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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롱숏 전략이 활발해지고 있다. 공매도 재개 이후 대차잔고 급증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차잔고가 급증하고 있는 종목간 선별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대차잔고가 많이 쌓인 종목이 공매도의 1차 대상이 되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대차잔고나 공매도가 증가한다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베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사업구조가 유사한 두개의 종목을 짝지어 서로 반대의 투자를 하는 짝매매(Pairs Traiding)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롱숏전략이란 매수를 뜻하는 롱전략(long strategy)과 매도를 뜻하는 숏전략(short strategy)을 동시에 구사하는 기법이다.

매수와 매도를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시장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

예를 들어 주식을 매수함과 동시에 공매도를 활용해 현물과 연계된 선물 혹은 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또는 사업구조가 유사한 두 개의 종목을 짝지어(pairs) 서로 반대방향으로 투자하는 전략도 롱숏전략으로 일컬어진다.

이 연구원은 “최근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나는 종목일수록 공매도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업종별로 주가의 움직임은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S-Oil은 지난달 28일 이후부터 이달 3일까지 대차잔고가 31.6% 증가했고, 공매도 비중은 41.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1.4% 내려섰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도 같은 기간 대차잔고는 56.4% 증가했고, 공매도 비중은 11.1%를 차지했다. 그동안 주가수익률은 -13.7%로 큰 폭 하락세다.

이에 반해 STX와 신세계의 흐름은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STX와 신세계는 각각 대차잔고가 -27.0%, -23.7% 급감했지만 공매도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가는 각각 5.8%, 5.0%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대차잔고와 공매도가 증가한 해운주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주가가 오히려 크게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며 “단순히 대차잔고나 공매도가 증가한다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동일 산업군 내에서 대차잔고 증감을 고려해 해당 종목들의 펀더멘털을 확인하고, 두 종목간의 스프레드 축소를 이용한 시장중립형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롱숏전략 구사 대상으로 CJ제일제당/KT&G, 현대해상/동부화재, 현대차/현대모비스 등을 꼽았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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