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고객을 상대로 그 사람의 생애주기에 맞춰 중장기적 목적에 맞는 재무 컨설팅을 수행해야 하는 웰스매니저에게 있어서도 특히나 갖춰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종합자산관리 컨설팅회사인 HB파트너스의 김영연 팀장은 이런 ‘성실함’을 무기로 지금껏 성공가도를 달려오고 있는 대표적인 웰스매니저 중 한 사람이다.
김 팀장은 지난 2002년 지인의 권유로 모 생명보험사에 입사하며 보험영업의 길에 첫 발을 내딛었다. 개인영업보다 더 어렵다는 단체영업을 담당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는 특유의 성실함을 무기로 이를 돌파해 나갔다.
이런 그의 성실함은 이후 경기도 수지에 위치한 모 GA업체를 거쳐 지난달 HB파트너스에 입사해 본격적인 웰스매니저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도 한결같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입사 한 달만에 회사 내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는 성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관리해왔던 고객의 은퇴에 포인트를 맞춰 상담을 진행하다보니 가입했던 (보험)상품의 납입금액이 커져 이뤄진 결과일 뿐”이라면 겸손해 했다.
김 팀장의 주된 고객층은 중소기업 CEO. 오랜 기간동안 이들을 대상으로 퇴직위로금 등 기업운용 자금의 활용과 절세 방안 등에 대해 상담을 진행해왔지만, 그에게 있어 고객은 여전히 조심스럽고 두려운 존재이기만 하다.
“지금도 고객과의 상담을 위해 자료를 전달할 때 드는 것은 두려운 마음뿐입니다. 물론 그 자료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혹시라도 틀린 자료를 건네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늘 들기 때문입니다.”
얼핏 완벽주의자로도 비칠 수 있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세를 늘 견지하는 그의 또다른 단면이기도 하다. 이는 또한 그의 포부이기도 하다.
“성실한 자세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며 그들로부터 평생의 동반자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이는 곧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고객의 평생 동반자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김 팀장은 이들에게 주는 투자조언도 잊지 않았다. 요즘 같이 실물경기 및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높은 시기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는 있지만 투자자가 직접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시작(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단기적 시각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가져가야 바람직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물경제나 주식시장의 흐름을 투자자 혼자 따라가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시작하되 단기적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중장기적 목표에 맞는지 여부를 고민하며 중심을 잡아가야 합니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