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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 성장통에 손보사 ‘진땀’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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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07 18:40

FY09 4월 판매실적 감소
품질보증 계약철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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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지난 3월 급격한 장기보험 성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험가입후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보험가입내역을 확인하는 해피콜이 두달이나 늦어지는 것은 물론 단기간에 많은 계약을 채결하다보니 불완전판매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09 4월 대형 손보사들의 장기보험 판매량은 지난 3월에 비해 절반가량 하락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4월에 204억원을 기록 전달에 비해 15%가 줄었으며, 현대해상도 98억원으로 전달 203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동부화재도 210억원에서 106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으며, LIG손보도 188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장기보험의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보험료 인상이 예고되고 입·통원 의료비 한도 축소 계획이 알려지면서 실손형 의료보험을 중심으로 보험가입자가 몰린 이후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장기보험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일부사는 몇몇 상품이 당초 예정했던 판매 한도를 넘어서자 판매를 중단, 더 이상 가입을 받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민영의보 한도 축소가 알려지면서 4~6월중 보험가입을 계획했던 고객들이 많이 유입됐다”며 “이로 인해 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는 가망고객도 줄어들어 실적이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난 3월 급격한 보험가입자 증가로 불완전 판매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현재 각 손보사들은 고객이 보험가입을 하면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안에 해피콜을 통해 보험가입을 재확인 한다.

그러나 일부 손보사의 경우 3월에 보험가입자가 2배가량 늘어나면서 현재까지도 3월에 장기보험에 계약한 고객들에게 해피콜을 하고 있다.

즉 제대로된 보험계약 확인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4월에 들어서면서 품질보증제를 통한 보험계약 취소도 늘어나고 있다.

보험가입이 급격히 증가했던 3월에 손보사들은 실손의보의 상해·질병 입원의료비 한도를 5000만원으로, 30~50만원 한도인 통원의료비는 20만원으로 줄이는 방안을 협의했다. 보험설계사 및 콜센터에서는 4월부터 한도가 줄어든다며 보험가입을 종용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담합소지가 있고 몇몇 보험사들이 한도축소에 반대하면서 백지화 됐으며 오히려 보장기간을 늘린 신상품 등을 출시했다.

이로인해 입·통원비 등 한도가 축소된다는 설명을 들은 고객들은 기존에 들은 설명과 다르다는 이유로 보험계약을 취소하고 있는 것.

중소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평소에 비해 보험계약 취소가 10%가량 증가했다”며 “급격한 실적 증가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월에 비해 4월에 실적이 절반가량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1~2월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실적이 증가했다.

여기에 품질보증제를 통한 보험계약 취소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해피콜을 통해 계약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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