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영업시간 변경에 대해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우선 오전 고객이 많은 지점을 30분 앞당겨 오전 9시에 개점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아직 논의 중에 있지만 결정이 나면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SC제일은행은 고객들이 오후 시간에 더욱 몰린다는 것을 감안해 영업시간은 그대로 유지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SC제일은행과 함께 종전 영업시간을 유지하기로 했던 HSBC은행까지 개점시간을 앞당김에 따라 나홀로 경영에 대한 따가운 눈총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영업시간대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일부 영업점 영업시간을 앞당긴다 하더라도 고객의 편의가 최우선인 만큼 고객 반응 등을 면밀히 살펴 영업시간을 변경할지 유지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SBC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9시로 앞당기고 폐점시간은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후 4시30분으로 유지키로 했다. 7월 1일부터는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로 변경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