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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재무설계 자격증으로 불황 타파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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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29 21:26

VIP 영업·승진에도 ‘필수 조건’
삼성생명·현대해상 최다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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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재무설계 자격증 취득을 통해 불황을 이겨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가계경기 악화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순수 보험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09년 3월 기준으로 보험사의 임직원과 설계사를 포함한 AFPK 취득자수는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228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생명이 1600명, 교보생명이 155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사 가운데는 현대해상이 1372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삼성화재 1264명, 동부화재 319명, LIG손보 275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AFPK는 종합재무설계 업무에 대한 국내 전문자격으로, 한국FP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권의 재무설계 자격 취득이 활발한 것은 경기침체로 신계약이 줄고 보험해약이 늘어나는 등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순수 보험판매만으로는 고객 유치가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무설계 서비스를 통해 가망고객을 유치하고 영업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특히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VIP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종합자산관리 능력이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재테크와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고객들도 재무설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설계사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보험사 임직원의 승진급 시에도 재무설계 자격여부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일반 설계사는 물론 임직원도 자격증 취득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금융업권별 AFPK 합격자 분포는 2008년 12월 현재 은행 44%, 보험 15%, 증권 5%, GA 1% 기타 35%로 은행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재무설계 자격인 CFP의 경우도 은행 46%, 보험 23%, 증권 8%, GA 4%, 기타 19%로 마찬가지로 은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FP협회측은 “은행직원이 보험설계사들보다 자격시험준비를 위한 시간적 환경적 여건이 좋기 때문에 은행권 종사자가 합격자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보험권 종사자들의 합격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밝혔다.

또 보험업계 안에서 살펴보면 손보사보다는 생보사에서 자격증 취득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의 경우 AFPK 취득자는 전체 임직원 및 설계사 중 6.2%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한생명은 6.0%, 삼성생명은 4.9%를 차지했다.

손보사의 경우 현대해상 10.9%를 제외하고 삼성화재 3.6%, 동부화재 2.3%, LIG손보 0.9%에 그쳤다.

이는 생보사 설계사에 비해 손보사 설계사는 취급할 수 있는 상품 영역에 제한이 있고, 손보사 특성상 대리점 위주의 영업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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