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 특수건물 12개 업종 2만1305건에 대해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방화시설 중 연소확대 방지시설의 양호율은 43.1%로 50%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화관리 부문의 양호율도 71.0%로 미흡해 화재 발생시 대형화재로 번져 인적·물적 피해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화재안전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시설별 양호율은 소화활동설비가 96.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발화위험시설 92.9%, 피난시설 85.7%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업종별 방화시설 양호율은 음식점 업종이 71.3%로 12개 업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77.1%)과 판매시설(77.7%)도 양호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반면 방송사업장의 경우 85.8%로서 12개 업종 중 방화시설 양호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공연장(85.5%)·국유건물(84.1%) 순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지난해 특수건물 방화시설의 양호율은 평균 79.9%로서 전년 80.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