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은 양풍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달 안에 4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고, 지난해 9월 개정된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라 인수자의 경제적 부담금액 120억원당 1개 지점 설치가 허용된다는 조항을 근거로 영업구역 외의 지역에 4개의 지점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 인천지역에 한정되어 있던 영업구역을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서울, 대전, 대구 등으로 넓혀 전국 영업망을 확보하게 됐다.
양풍저축은행의 사명은 토마토Ⅱ저축은행으로 변경하고, 9일부터는 본점을 서면로터리로 이전해 영업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부실저축은행 인수는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공적자금 투입 없이 경영정상화를 이뤘다는 점과 기존 고객의 예금자산이 안전하게 보호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마토저축은행은 4월 중에 서울에 선릉지점과 명동지점을 개점하고 5~6월에는 대전과 대구지점을 차례로 개점함으로써 1단계 지점확충 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4월 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2009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 골프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산, 경남지역에 영업기반을 뿌리내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활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