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하하고 있으며 우려를 나타냈던 부동산PF 연체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6일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6.0%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27개 저축은행 가운데 6곳만 6% 초반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21곳이 5%대로 낮췄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저축은행의 부실 부동산PF 채권을 캠코에 매각한다는 방안을 발표 후 저축은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이에 따라 8%대 수신금리가 부담이 됐던 수도권 저축은행 중심으로 예금금리 하향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 연체율도 2007년말 11.6%에서 작년 6월말 14.3%, 9월말 16.9%로 치솟았다가 12월말 13%로 하락해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도 작년 12월말 11조5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외적인 악재 등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우려됐던 부동산PF 부실을 일정부분 해소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