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말레이시아 링깃 채권 금리는 미 달러화 스왑후 리보(Libor)+395bp 수준이며, 만기는 3년이다.
수출입은행 측은 "현재 어려운 국제 금융시장 사정을 감안할 때 미달러 등 G3시장(미국, 유럽, 일본)에서 직접 조달하는 것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후 아시아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지난달 20억 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이번 링깃 채권 발행 등으로
올해들어 1개월만에 총 30억달러의 외자조달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의 올해 외화조달 목표는 총 72억 달러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G3통화 시장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시장 처럼 글로벌금융위기의 영향을 상대적 덜 받는 안정적인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우리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지원 등 수출산업 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