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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이공계 CEO 뜬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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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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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업계에 이공계 CEO가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환경 변화로 전문성을 갖춘 이공계 출신 전문 CEO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인력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08년 12월말 현재 이공계 출신 대표이사가 전체의 20.7 %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9월말 18.7%보다 2%p 증가한 수치다.

특히, 벤처캐피탈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공계 CEO의 증가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A벤처캐피탈 대표는 “벤처붐이 일어날 당시 포화됐던 벤처캐피탈 업체가 현재 정리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공계 출신 CEO가 증가한다는 것은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벤처캐피탈 수는 2008년 12월 말 현재 97곳으로 2006년 12월말 104곳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이공계 CEO의 증가는 벤처캐피탈 환경의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개인 대주주가 감소하는 반면 기업 대주주가 늘어나고 있어 전문경영인을 선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B벤처캐피탈 대표는 “기술투자 관련 전문성을 가진 이공계 CEO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 벤처붐이 일어났을 당시 자금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들면서 벤처캐피탈의 대주주는 대부분 개인이었지만 2008년 12월말 현재 개인 대주주는 30%로 줄어들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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