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 대출채권을 담보로 잡고 13~15%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다.
지난해부터 시장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캐피탈 등은 영업창구를 폐쇄하는 등의 조치로 대부업체에 대한 자금조달을 끊은 상황이다.
저축은행 또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출을 하지 않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들이 우량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10억~20억원 규모로 소액의 대출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는 보통 100억~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지만 최근에는 평상시 10% 수준 밖에 조달을 못하는 상황이다.
대형 대부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자금조달을 하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부 저축은행에서 대출 상환기한을 연장해주거나 소액규모의 대출을 해주고 있어 겨우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들도 최근 안정적인 영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량한 대부업체 위주로 소액 대출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