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금융지주, 국민은행 등은 중소 건설·조선사에 자금지원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최근 은행연합회 대주단에 가입돼 있는 건설·조선사들에게 1조원의 자금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건설·조선 구조조정 상시평가 대상기업 중 B등급 이상 받은 업체와 이들 대상 기업외 하나은행과 거래중인 해당업종 기업 중 신용등급 B2+이상인 기업이 신청하면 다음날까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도 하나은행에 이어 2조6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자금은 설 특별 자금과 함께 일시적 운용자금이 필요하거나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기업 유동성 해소에 나선다.
국민은행도 연초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1조5000억원과 설 특별자금 1조원 총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지원에 나섰다. 건설·조선사로 대상이 한정되진 않았지만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조선사들도 자금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16일까지 건설사 92곳과 중소 조선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 대상 선정을 마치고 늦어도 23일까지는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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