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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종황제 내탕금으로 출발, 대한천일은행 모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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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11 16:29

한국금융의 새 역사를 쓰다 - 이종휘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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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종황제 내탕금으로 출발, 대한천일은행 모태
1899년부터 110년간 이어온 한국금융 동반자

국내 핵심역량 바탕으로 국내영업·IB에서 우뚝

◇ 최초 민족은행에서 1등 은행으로

지난 1899년 1월 30일 하늘아래 첫 번째 은행명을 가진 대한 천일은행이 탄생했다. 천일은행은 민족금융의 선각자들이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 즉 금융발전이 곧 경제발전의 기초’라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탄생해 지금의 우리은행 모태가 된 것이다.

동행은 고종 황제의 윤허와 황실 내탕금을 자본금으로 지원 받았으며, 예금과 대출을 담당하는 일반은행의 역할과 화폐 발행과 재정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은행으로써의 역할도 수행했다.

1899년 5월 최초 은행지점인 인천지점 설치를 시작으로 1909년 조선의 대표은행으로 성장하면서 서양식 본점 건물도 신축했다. 이후 1954년에는 시중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은행법이 시행되면서 상업, 한일, 조흥, 제일, 서울은행의 5개 시중은행으로 골격을 형성하게 됐다.

60년대 들어서 동행은 예금제일주의를 내걸고 예금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65년 6월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예금 잔액 100억원 돌파, 67년 5월 시중은행 최초로 외국환 업무, 68년 은행 최초의 동경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하는 등 금융 산업 전반을 선도했다.

70년대에는 경제개발 시기에 국가의 전략적인 산업 정책 방향에 따라 자금의 배분을 담당하는 국가 경제정책의 중심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포스코, 삼성, LG 등 국내 주요기업의 주거래 은행으로 경제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97년 초 한보철강을 시작으로 한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그해 11월 우리정부는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동행의 시련은 시작 됐다. 주요기업들과 함께 한국경제 성장의 주역을 담당했던 동행은 기업들의 줄도산으로 부실채권의 증가를 가져오게 되었고 경영상의 악화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98년 대동은행을 비롯한 5개 은행 퇴출을 시작으로 99년 1월 추진된 금융구조조정에서는 상업·한일 두 대형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 두 은행은 한빛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그후 2001년에는 평화은행을 흡수 합병하고 그해 최초로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에 편입되면서, 2002년 5월 우리은행으로 행명도 변경했다. BPR Process, 신용리스크 관리 시스템, 성과급제 등을 도입하고, 전산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시스템적인 변화도 가져왔다.

특히 전 세계 12개국 5개의 현지법인, 12개의 지점, 1개 사무소를 보유한 국내 은행 중 최대의 글로벌 네트웍을 보유하고, 최초의 중국 및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은행으로 변신을 적극 꾀하고 있다.

◇ 중소기업 상생 성장 동반자

우리은행은 창립 110주년으로 대한민국 금융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정통은행으로 특히 87%의 지분을 예보 및 국내자본이 소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은행이다.

여기에 43개 주 채무 계열 중 삼성, LG, 두산, 한화 등 16개 계열기업의 주거래은행으로서 국내 최고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보유하는 등 기업금융전문가(RM)들이 맞춤형 컨설팅과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전문가 그룹(SRP)을 양성 운영하며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중소기업대출 부문 50조원을 돌파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경영개선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욕구에 맞춘 컨설팅 제공, 가업승계 컨설팅 등 중소기업과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08년 1월 주택건설자금의 원활한 공급과, 무주택 서민의 주택자금 지원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총괄 수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서민지원 정통은행으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되었다.

1992년 (구)평화은행 시절부터 맡아왔던 국민주택기금 업무는 2007년말 기금 운용자산이 10조원에 이르렀다.

또한 우리은행은 2004년,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영국의 저명한 금융전문지 The Banker지가 선정한 한국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되면서 국내에서 축적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은행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 우리은행의 혁명, 위기를 기회로

우리은행은 자체성장을 통해 자산 200조 돌파, 2003년 이후 5년 연속 당기 순이익 1조 이상 시현 등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전 부분에서 대형 우량은행의 면모를 지닌 최고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점포 896개, 임직원수 1만4592명(9월말), 고객수 1538만명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권 자산순위에서도 지난9월 말 현재 국민은행에 이어 247조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총여신도 지난 연말 현재 131조원으로 국민은행을 뒤따르고 있다.

이처럼 우리은행이 최근 10년동안 큰 위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변화관리활동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02년 도입된 BPR 시스템은 Process 혁신을 넘어 직원 개개인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면서 체계적인 관리활동이 이뤄졌고 영업을 통한 자신감도 한몫했다.

2005년 경쟁은행들이 M&A를 통한 성장전략을 구사했을때, 우리은행은 MOU 등으로 인한 성장의 한계를 자체성장전략 (OrganicGrowth)으로 수정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 결과 2006년 한해동안 자산은 47조원이 늘었고 연체율은 0.96%로 안정을 찾았다. 또한 2007년에는 신용카드 부문에서 ‘우리V카드’라는 대표상품으로 괄목한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쾌거에도 불구하고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소용돌이 치면서 IMF위기에 견줄만한 위협이 한국 금융시장을 엄습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다시금 슬기롭게 대처하기위해 동행은 2008년 6월, 합병 이후 처음으로 내부출신 인 이종휘 행장을 수장으로 선임 했다. 실로 10년 만의 일이다. 이행장은 취임때부터 일관되게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혁신을 주문하며 금융위기에 맞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2009년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평가기준인 KPI를 11월에 조기종료하고, 위기대응 체제를 완비한 후 2009년을 맞이했다.


학력 >

1949년 1월 25일생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주요경력 >

1970. 2. 한일은행 입행

1991. 10. 돈암동지점장

1993. 8. 동자동지점장

1994. 11. 비서실장

1996. 2. 중부지점장 1997. 7. 여의도중앙지점장 1998. 5. 포스코센터지점장 1999. 1. 한빛은행 재무기획팀장 2001. 5. 상무 (여신지원본부장) 2002. 3. 집행부행장 (신용관리본부장) 2002. 5.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기업금융고객본부)

2003. 12.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경영기획본부장)

2004. 3.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2007. 11. 우리투자증권 상임고문 2008. 6. 우리은행장

                                < 우리銀 보유 금융사 주요 최초 기록 >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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