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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보증 70% 상반기에 쏜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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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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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증지원 상반기와 하반기 규모는 7대 3정도 될 정도로 생각하며 최대한 정부정책에 맞춰 상반기에 쏟을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중소기업 보증지원에 총력을 쏟을 계획을 밝혔다.

안 이사장은 “내년 3~4월에 실물경제 침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6월까지 고비를 넘기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신보 보증지원은 계획은 상반기에 55% 하반기에 45%로 계획했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중소기업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보는 신용보증 총량규모를 1조5000억원 추가해 29.5조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CBO보증 1조원 공급으로 총 30.5조원으로 보증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내년도는 올해보다 9조원에서 11조원 정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규모는 정부가 보증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신보에 출연료를 기존 4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국책금융기관의 협약보증과 시중은행 제2금융권 기업 등의 특별출연으로 중소기업 지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내년 초부터 6개월간 바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보다 업무량이 20% 정도 늘어났지만 임직원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최전방에서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의 내년 부실률은 현재 5.3%로 증가했으며 내년은 6.1%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 이사장은 “IMF때는 부실률이 18%정도에 달했지만 현재는 5% 수준은 양호한 수치”라며 “내년 6.1%까지 부실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6%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는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효율화 방침에 맞춰 2012년까지 정원의 13.2%를 감축하고 조직을 슬림화 하는 등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또한 이사장은 절반에 가깝게 연봉을 삭감했으며 상임임원의 기본연봉은 평균 35.8%를 삭감하는 등 예산절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올해 초미의 관심사였던 신보와 기보의 통폐합은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 이사장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렵다보니 지원 기능을 살리기 위해 당분간 기보와 통폐합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실물경기침체에 대한 대처가 잘 마무리되는 6월 이후에 통폐합에 대한 문제는 재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 △소상공인의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 신보가 담보부보증서를 발급 △수출입 중소기업에 대해 최고보증한도를 100억원까지 확대하고 보증비율 100%적용 △장기․고액 이용기업에 대한 보증 등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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