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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사업비 과다사용 ‘논란’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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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14 18:17

손해율 안정불구 적정 합산비율 초과
15개사중 5개사만 100% 이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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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사업비 과다사용 ‘논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합산비율은 100%를 넘긴 손보사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감소하자 실적을 올리기 위해 사업비를 과다 사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중인 15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을 살펴본 결과 10개 손보사가 합산비율 1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것으로 100%가 넘게 되면 자동차보험영업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각 보험사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ERGO다음과 교보AXA를 제외한 나머지 손보사들의 경우 손해율이 66~73%로 적정손해율을 유지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합산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삼성, 현대, 동부, 흥국쌍용, 더케이손보 등 5개사 뿐이다.

그 외 손보사들은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해 자동차보험영업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사업비를 과다 사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AIG손보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66.65%로 15개 손보사들중 가장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으나 사업비율이 업계 최고인 48.64%를 기록하며 합산비율이 116.29%를 기록했다.

즉 사업비를 과다 사용함으로 인해 오히려 보험영업에서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대형 손보사들중 유일하게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한 LIG손보의 경우도 대형사들중 가장 높은 사업비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손보도 69%대의 안정적인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사업비율이 40%를 초과하며 합산비율이 110%대에 근접했으며, 그린손보, 제일화재, 롯데손보 등도 사업비율이 높아 합산비율이 100%를 넘어섰다.

이처럼 자동차손해율이 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비의 과다 지출로 인해 합산비율이 100%를 넘긴 것은 흔한 일이다.

예를 들어 지난 FY1999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2%를 기록했으나 합산비율은 107.1%로 100%를 넘겼다.

당시 보험사들간 출혈경쟁이 심화됨으로 인해 사업비율이 34%를 넘었기 때문이다.

또한 FY2000과 FY2004에도 손해율이 73%로 비교적 안정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합산비율은 각각 103%, 105%를 기록했다.

즉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손해율이 하락하면 시장확대를 위해 사업비를 과다 사용해 오히려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일부 보험사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

대형사에서 유일하게 합산비율이 100을 넘긴 LIG손보는 자동차보험 사업비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12월 1일자로 보상인력중 보상인력 30명을 개인영업, 법인, 장기손사, 고객지원센터로 부문별 전환 배치했다.

이에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안정되면 그동안 미뤄왔던 광고나 인력 확충 등에 사업비를 사용하게 된다”며 “이로인해 사업비율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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