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해상 “다 알아서 해주는” 광고 중단

이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8-12-08 08:51

금감원 “소비자현혹” 지적에 따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현대해상이 약 4년간 광고에 사용해 왔던 ‘다 알아서 해주는’이란 문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현재 TV광고 및 옥탑광고에 ‘다 알아서 해주는’이란 문구를 사용해 왔으나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내년부터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해상에서 TV광고에 사용하고 있는 ‘다 알아서 해주는’문구는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이 홈쇼핑, 온라인 보험광고에 대한 검사중 ‘다 보장’, ‘모두 보장’ 등과 함께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문구로 지적을 받았다.

당시 금감원은 각 보험사에 발송한 ‘보험상품 판매 광고시 유의사항’이라는 공문을 통해 보험광고에 사용되는 각 문구들을 수정하도록 권고토록 하면서 현대해상의 ‘다 알아서 해주는’이란 문구가 소비자가 보상서비스 내용을 확대해석 할 우려가 있다며 변경할 것을 권고 했었다.

이에 현대해상은 주부부서회의에서 금감원의 권고내용을 확인한 뒤 금감원에 ‘다 보장’, ‘모두 보장’ 등은 상품에 쓰는 문구이기 때문에 소비자 현혹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다 알아서 해주는’문구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종의 슬로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손보협회 광고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하도록 했으며 광고심의위원회는 현대해상의 TV광고가 문제없다고 결정해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금감원이 현대해상의 ‘다 알아서 해주는’문구가 확대 해석할 여지가 있고 손보협회 광고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것은 TV광고에 대한 부문일 뿐 옥탑광고에 대해서는 심의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다시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광고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현재 광고가 방영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소비자가 오해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해상은 금감원의 우려대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다가 교체시기도 된 만큼 ‘다 알아서 해주는’ TV광고를 12월까지만 방송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옥외에 설치돼 있는 옥탑광고 8개도 빠른 시일 안에 철거키로 결정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금감원의 권고 때문이 아니라 4년 넘게 사용을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슬로건으로 광고를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슬로건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다 알아서 해주는’이란 문구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광고를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 1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