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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산운용사 순이익 늘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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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25 15:34

금감원, “평균수탁액 증가가 실적 개선 주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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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와 증시 하락 등으로 펀드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으나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상반기(4~9월)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5일 64개 자산운용사의 2008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순이익 집계결과 285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평균 수탁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57조6000억원(20.5%)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9028억원으로 33.6% 증가했고, 운용보수는 지난해 동기 5482억원에서 7247억원으로 32.2%나 늘어났다.

회사별 순이익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에셋맵스(189억원), 신한BNP(162억원), KB자산운용(156억원), 슈로더(147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9월 말 기준 펀드의 순자산총액(수탁고)은 301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6조8000억원) 감소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5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투신운용 32조3000억원, 한국투신운용 17조6000억원, 하나UBS 16조7000억원, KB자산운용 16조6000억원, 우리CS 12조6000억원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이후 펀드 순자산총액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의 하반기 이익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69조6000억원이나 줄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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