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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긴축경영체제 돌입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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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05 22:40

일회성 소모예산 20%이상 감축
해외진출, 리모델링계획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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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은행권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데 이어 보험사들도 긴축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일부 보험사의 경우 예산을 30%까지 삭감하거나 현재 진행중인 사업계획들도 연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사는 물론 대형사들도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연일 개최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긴축경영체제로 돌아선 것은 최근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와 가계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보험영업이 조금씩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업비 절감을 통해 영업 수익성을 최대한 높이고 투자영업은 보수적인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우선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사업비를 최대 33%까지 절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소요되는 사업비의 경우 15~20%정도 절감하되 보험영업에 소요되는 사업비의 경우 절감폭은 10~15%정도로 낮춰 사업비 부족으로 인한 보험영업 위축은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이에 현재 삼성생명은 각 부서별로 사업비 절감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사업비 절감 항목은 부서회식비나 출장비 등과 같이 보험영업이나 직원들 복지정책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들이 주 대상”이라며 “중장기로 소요되는 사업비의 경우도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절감대상”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의 경우도 사업비 축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 2월부터 진행중인 본사사옥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사업비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현재 교보생명 본사 리모델링은 층 단위로 순차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2010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리모델링 공사에 따른 비용은 최저 1125억원에서 최고 1285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자만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자금을 줄이자는 의견은 나왔다”며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타 다른 생보사들도 최소 10%에서 최대 20%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손보사들도 사업비 절감은 물론 해외진출사업도 중장기계획으로 연기하고 있다.

LIG손보의 경우 내년중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금융위기로 인해 중장기 계획으로 연기했다.

또 보험영업지원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의 경우 15%정도 줄일 계획이다.

현대해상과 흥국쌍용화재도 최대 20%의 사업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임직원 및 보험설계사의 복지와 임금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의 경우 중요도에 따라 5~20%까지 절감할 계획”이라며 “긴축경영으로 모두 힘들어하는 만큼 사기와 직결된 사업비의 경우 손을 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권은 은행권과는 달리 사업비 축소만 주력하고 임금부분의 경우에는 내년회계연도에 시장상황을 점검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임금협상은 내년 5~6월중에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며 “동결 등의 결정도 보험사와 노조가 모두 합의해야 하는 만큼 쉽게 이야기 할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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