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청은 이달초 마련된 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9개 시중 은행이 24개 업체에 대해 모두 343억원 규모 유동성 지원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9개사 가운데 아직 유동성 지원을 받지 못한 5개사도 이번주 중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을 받은 24개사 통화옵션 손실 규모는 627억원(확정손실 35억원, 평가손실 592억원)이다. 4개 기업은 계약을 일괄청산했으나 나머지 기업은 현 계약을 유지하면서 유동성 지원을 받는 쪽을 택했다.
은행별 지원금액을 보면 신한(95억원), SC제일(60억원), 기업(39억원), 씨티(34억원), 농협(32억원), 외환(30억원), 국민(20억원), 하나(20억원), 우리(13억원) 등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각각 71억원, 49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또 이에 대해 신보(71억원)와 기보(49억원)는 총 120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회생특례자금 3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한 중소기업청은 지난 28일 현재 81개 업체 486억원의 신청을 접수해 18개 업체에 56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어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긴급한 자금애로를 감안, 지원결정 기한도 기존 30일에서 15일 내외로 단축하고 예외적으로 코스닥 등 상장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향후 은행권은 1차 우선지원 대상 기업 29개사 중 심사가 진행 중인 5개사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 지원을 완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Fast Track 프로그램’을 신청한 기타 키코 등 거래기업 363개사(10월 27일 기준)에 대해서도 조속한 절차 진행을 거쳐 유동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