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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종합투자금융사 꿈꾼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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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26 21:40

기보캐피탈서 사명변경…해외 투자확대
부동산 개발 및 M&A 투자 등 영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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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에서 종합투자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기보캐피탈은 아주IB투자로 사명을 변경하고 중장기 비전으로 종합투자금융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기보캐피탈은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아주IB로 변경했다. 아주IB투자는 아주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전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주IB투자 양정규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아주IB투자의 역할과 정체성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신기술투자에서 벗어나 해외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민영화 이후 투자방법과 전략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IB투자는 중국, 미국, 일본, 이스라엘, 베트남 등을 주요 대상국으로 해외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거에는 금융공기업 자회사로 적극적인 해외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아주그룹 계열사로 민영화된 현재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는 것.

양 대표는 “아주IB투자는 해외투자 개척에 제1차 목표로 두고 있다”며 “투자지역의 국제화, 운용하는 펀드의 다양화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될 문제”라고 말했다. 또 양 대표는 “궁극적으로 단순 벤처캐피탈 투자업무에서 PE, M&A 등이 포함된 투자회사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아주IB투자는 현재 주로 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업무에 부동산 개발, 헤지펀드, M&A 등으로 투자업무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KTB투자증권과 같은 투자전문증권사로 도약한다는 것.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운용자산을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 대표는 “투자은행을 최종적으로 염두에 두고 아주IB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며 “해외투자를 주력으로 하면서 국내 부동산 개발 투자 등으로 업무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 대표는 “그룹사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자산운용 규모를 1조원대로 키운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타격이 큰 중국과 미국 투자에 대한 우려에 양 대표는 오히려 투자적기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벤처투자는 지금을 보고 투자하면 늦기 때문에 3~4년 뒤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은 규모가 있는 시장이며 특히 중국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또 양 대표는 “현재 중국의 경우 바닥을 쳤다고 하는데 바닥을 친 현재 시점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그룹계열사 대우캐피탈과 업무 중복에 대한 문제는 고유 업무영역을 키워나가면서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양 대표는 “대우캐피탈은 소매금융 쪽이 강하기 때문에 소매금융을 전문으로 하고 아주IB투자는 벤처투자가 강하기 때문에 서로 업무 영역에서 겹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또한 서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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