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은행은 만성 적자에서 지난 회계연도에 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새로운 회계연도에도 상향 조정된 사업계획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실적 향상은 영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지점수가 많은 HK저축은행은 본사에서 기획하는 주요 영업전략과 지점장들의 역량이 더해져 높은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이가운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청량리 지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청량리 지점의 높은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는 장본인은 이강용 지점장이다.
HK저축은행의 경영전략을 세웠던 본사 전략기획부와 경영혁신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장에서도 우수지점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서 기획통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강용 지점장은 현장에서 업무를 통해 더욱 현실적인 영업전략을 실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정잠은 “본사 기획부서에서만 있다보니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현장에 와보니 더욱 세밀한 부분에서 접근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지점의 손익 목표 달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HK저축은행 청량리지점은 청량리역과 재래시장에 위치해 있어 영세상공인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수신규모가 여신규모보다 큰 편이다. 직원들과 지점 공동 경영을 통해 성취욕구를 최대로 끌어내고 있다.
또한 HK저축은행 본사에서 지점을 평가할 때 과거에는 수신과 여신 계수가 기준이 됐지만 현재는 철저하게 손익평가 위주로 바뀌어 규모보다 내실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이 기존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잘 유지한다면 올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정잠은 “HK저축은행은 과거 부실했던 자산들이 우량 자산으로 바뀌었고 부동산 경기 및 외적인 환경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리스크 강화 및 대출상품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다”면서 “이를 계속적으로 유지한다면 안정적으로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향후 저축은행 업계가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업계 M&A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과거 경험한 바와 같이 IMF시절 업계를 선도하는 저축은행은 더욱더 크게 발전했고 그렇지 못한 곳은 도태됐다”며 “현재 국내금융시장 환경도 그때와 같이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1~2년 정도 후면 업계 판도가 많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 팀장은 “물론 HK저축은행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