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환율 불안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중소기업에게도 ‘원자재구입 특별자금’보증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신보는 기존의 원자재구입 특별자금보증 지원 대상을 제조업 또는 제조 관련 도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보증 지원을 통해 원자재구입 특별자금보증 대상채무에 기존의 대출보증 외에 무역금융과 담보어음에 대한 보증을 추가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보다 폭 넓게 신용보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특별보증은 보증료를 0.2%p 인하하고 부분보증비율도 약 5%p 높여 85% 고정비율을 적용함으로써 기업과 은행의 부담을 완화하였으며, 보증금액에 관계없이 보증승인 권한을 영업점장에게 부여하는 등 심사방법과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그동안 보증을 10년 이상 이용한 장기보증기업은 추가 보증지원을 제한해 왔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성장유망한 수출중소기업은 이에 해당되더라도 원자재구입 특별자금 보증 지원을 허용해 수출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신보 관계자는 “수출중소기업은 최근 대외 경제환경의 악화로 부진의 늪에 빠진 우리경제의 마지막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