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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도 신용리스크 관리 필요하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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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10 23:02

한신정 CB사업본부 서두성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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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도 신용리스크 관리 필요하다
9월 금융위기설의 시작은 저축은행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저축은행들은 부동산PF대출의 대안으로 소액신용대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신용대출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거 카드대란 당시 무분별한 영업확대로 인한 부실 발생으로 신용불량자가 속출한 경험이 있어 신용대출도 쉽게 확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저축은행도 신용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저축은행들 사이에서 한국신용정보의 신용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제2금융권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한신정 CB사업본부 서두성 팀장이다.

서 팀장은 1999년 한국신용정보 솔루션사업실에 입사해 대구은행 여신신용평가시스템 개발, 기업은행 카드신용평가시스템 개발, 하나은행 카드신용평가시스템 개발, 저축은행 ASP 방식 CSS 개발 등 굵직굵직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어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시스템 개발자이다. 특히, CB사업실로 자리를 옮겨 저축은행 및 소비자금융 여신리스크 컨설팅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의 부동산PF 신규대출은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로 위축되기 시작했다고 서 팀장은 설명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를 30%이내로 제한하고 30%를 초과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이를 해소해야 하는 이슈가 발생한 것. 이러한 PF대출의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용대출의 확대를 모색하게 되었으며, 이는 정부의 저신용자 지원정책에 맞물려 수익구조의 다각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 팀장은 “신용대출의 경우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지만 그만큼 높은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저축은행들은 여신 실행 이전단계에서 신용리스크를 적절히 평가, 관리할 수 있도록 여신심사에 차주의 신용리스크를 평가하는 신용평가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을 자체적으로 도입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여신심사를 적용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정은 3일 표준신용평가시스템의 중요성과 활용도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해 저축은행 업계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서 팀장은 “표준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한 한 저축은행의 도입사례발표에 따르면, 차주의 신용평가 도입을 통해 10%~30% 대의 신용대출운영이 가능하며, 창구방문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대출신청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2008년 1월에 저축은행 공동전산망에 표준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중소형 저축은행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 팀장은 “표준신용평가시스템은 자체 구축하는 신용평가시스템과 동일하게 고객의 신용 및 상환능력에 따라 승인여부, 대출한도 및 대출금리 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향후 저축은행이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여신심사를 운영할 수 있는 신용리스크 관리가 조기에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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