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업계 자료에 따르면 과거 7%를 넘어섰던 예대마진은 5% 안팎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일반자금대출 평균금리는 11.56%,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6.49%로 상승해 예대마진은 5.07%로 올해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08년 6월말 결산시 영업실적으로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 7%대의 고금리 수신경쟁으로 예대마진은 4%대로 추락했으며 이같은 영향은 올해까지 이어져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곳이 속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예대마진은 4.75%로 역대 최저치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올 1월 5.16%, 2월 5.49%로 제자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3월과 4월 5.27%로 예대마진이 다시 떨어졌으며 6월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 A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 수신경쟁이 이뤄진 반면 서민금융지원이라는 정책적 기조 때문에 대출금리는 소폭의 조정만 있었다”며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예대마진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저축은행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시장 눈치를 보며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저축은행의 일반자금대출 평균금리가 12.11%까지 상승했다. 보통 10~11%대의 대출금리를 유지했지만 6월 결산 이후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 것.
B저축은행 관계자는 “결산까지 리스크 관리에 나섰지만 7월부터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금리 인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