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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익성 지표 모두 `빨간불`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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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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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로 상호저축은행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워크아웃 규모가 6개월새 3800억원 늘어난 1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용 금융감독원 중소서민금융업서비스본부장은 19일 "106개 저축은행들의 PF 규모가 6월말 현재 31개 사업장에 1조100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8300억원에서 3800억원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미분양 물량 증가 등 건설경기 위축을 반영한다.

특히 PF대출 연체율도 이를 반영한다. 저축은행들의 6월말 연체율이 14.0%로 0.3%P 상승한 가운데 PF 대출 연체율은 14.3%로 2.9%P나 뛰었다.

연체율 상승은 대손충당금 증가로 이어져 적립규모가 2486억원(9.7%) 늘어난 2조8085억원을 나타냈다.

저축은행들의 2007회계연도(2007년 7월~2008년 6월)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0.3% 감소한 4794억원을 기록했다.

양성용 부원장보는 "PF대출 감소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와 주가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로 순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대출금은 50조5831억원으로 7조7520억원, 18.1% 늘었지만, PF대출은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감독강화의 영향으로 3272억원, 2.6% 감소한 12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대출 대비 PF대출 취급 비중은 24.1%로 전년동기보다 4.9%P 줄어든 것이다.

예수금은 수신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55조8910억원으로 22.1% 증가한 10조10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자산규모는 63조648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조9080억원, 20.7% 증가했다.

양 본부장은 "저축은행의 경우 자산규모는 늘었지만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이익금 내부 유보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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