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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대출기간 따라 극과 극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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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10 22:02

1년 이상…대부업체와 최고 17% 차이
3개월 이하는 대부업체 이용이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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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이 대부업체와 경쟁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년 이상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할 경우 대부업체보다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개월 이하 단기 신용대출을 이용할 경우 저축은행·캐피탈 등 제도권 금융기관보다 대부업체가 더욱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간의 대출 이자를 비교해본 결과 1년 이상은 제도권 금융기관, 3개월 이하는 대부업체를 이용하면 낮은 대출이자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K저축은행 119머니, 솔로몬저축은행 와이즈론,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알프스론, 대우캐피탈 내게론, 현대캐피탈 프라임론, 시티파이낸셜 신용대출, 하나캐피탈 미니론, 우리파이낸셜 우리모두론 등 8개 신용대출 상품과 대부업체 신용대출 상품을 최고금리로 100만원 대출시 발생이자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100만원을 1년 동안 빌릴 경우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의 이자가 더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체의 경우 100만원 사용시 49만원의 이자로 제2금융권 최저 이자 41만9000원과 7만1000원의 차이가 발생해 대부업체의 이자가 16.95%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개월 동안 100만원을 빌릴 경우 대부업체는 12만2400원의 이자를 내는 반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은 최저 12만1200원에서 최고 13만4600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권 금융기관들은 평균적으로 12만원 후반대의 이자였으며 대부업체와의 차이는 최고 1만7200원이나 발생해 14.05%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기관의 경우 대부업체보다 낮은 금리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낮은 금리와 취급수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또한 보통 제도권 금융기관은 만기가 1년 이상이기 때문에 대부업체와 이자를 비교해보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의 신용대출의 경우 대부분 취급수수료가 있기는 하지만 이용고객이 평균적으로 1년 이상 자금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환 만기가 1년 이상이다. 또한 취급수수료를 포함한다고 해도 대부분 40%대 초반 금리로 대부업체보다 이자를 적게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급전이 필요한 고객은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저렴한 이자를 낼 수 있다. 3개월 이하 단기 자금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와 취급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이자가 제2금융권보다 저렴하다.

업체별로 100만원을 1년 동안 이용할 경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최고 39%금리 3.5%의 취급수수료로 가장 저렴한 41만9000원의 이자가 발생했다. 이어 솔로몬저축은행과 우리파이낸셜이 최고 39%의 금리와 3%의 취급수수료로 42만원의 이자가 발생해 뒤를 이었다. 반면 대부업체는 49%의 금리로 49만원의 이자로 최고 이자를 기록했으며 HK저축은행이 48.5%의 금리로 48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신용대출로 자금을 3개월 동안 사용시 대부업체가 최고 49%의 금리로 12만2400원의 이자가 발생해 최고 48.5% 금리로 12만1200원의 이자를 지급해야하는 HK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업체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우캐피탈이 최고 39.9% 금리와 취급수수료 4%로 3개월 사용시 가장 높은 13만9600원의 이자가 발생했으며 현대캐피탈이 최고 39.9% 금리, 취급수수료 3.5%로 13만4600원 이자가 발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도 충분히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금리인하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상황에 맞게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를 적절하게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 신용대출상품 이자 비교(08.6.10 현재) >
                                                                                    (단위 : 억원)
* 해당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출상품 소개내용을 인용해 이자를 계산한 것으로서 실제와 다소 다를 수 있음.
* 조달금리는 12개월 정기예금 수신금리 또는 최근회사채 발행금리임.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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