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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中企정보 ‘자금난 해결’ 열쇠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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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13 18:21

한국신용평가정보(주) 콘텐츠개발부 최영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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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中企정보 ‘자금난 해결’ 열쇠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소호상인들을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재무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소기업은 200만곳에 달하고 있지만 국세청의 협조가 없는 이상 몇 만개의 중소기업 재무정보를 파악하기란 쉽지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이유가 금융권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을 따르게 한다.

하지만 최근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세무사회가 후원해 만들어진 세무회계소프트웨어 회사인 택스온넷과 업무제휴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세청에 제출되는 50만개의 중소기업의 정확한 재무정보를 확보해 금융권에 제공하게 됐다.

이는 향후 중소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제고시켜 금융권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제휴를 성공적으로 이끈 콘텐츠개발부 최영근 부장을 만나 현재 중소기업의 정보 제공현황과 전망을 들어봤다.

“세무사회가 지원하는 택스온넷과 기업CB를 취급하는 한신평정보의 이번 제휴는 결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강화로 연결되어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활발하게 할 것이다.”

한신평정보 콘텐츠개발부 최영근 부장은 정확하게 제공되는 중소기업의 기초통계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장은 금융업무에서 정확한 판단의 중요성은 다른 어느 산업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여신, 수신, 심사 또는 기타의 여러 의사결정을 빠른 속도로 정확히 처리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정교한 시스템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적시에 제공돼야 하는 것은 기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장은 “기업급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거칠 때 가장 기본적인 정보가 되는 것은 기업의 재무제표와 부가세 등 세무관련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미 우리나라는 국세청에서 전자신고 제도가 도입된지 오래되어 세무사를 통해 전산화된 자료의 형태로 국세청에 이런 자료들이 신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자료는 사회전체에 공유되지 못해 또 다른 비용을 발생시켜온 것이 그간의 현실이라는 것.

중소기업의 재무정보는 세무사사무소에서 직접 입력돼 전산화된 DB의 형태로 국세청에 신고한 자료가 있지만 은행에 대출신청을 할 때는 이 자료를 인쇄해 제출하고 은행에서 다시 입력작업을 거친다. 또한 카드사, 보험사 등 다른 금융기관을 찾아갈 때마다 이러한 작업은 반복되고 있는 상황.

최 부장은 “정말 막대한 시간과 인력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며 “이런 수작업으로는 처리할 수 있는 자료의 양에도 한계가 있고, 수차례 반복되는 입력의 과정에서 오류의 가능성도 더욱 커지며, 적시에 자료를 제공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료를 작성하는 세무사사무소와 그것을 신고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세무회계소프트웨어 회사, 그리고 기업정보를 처리하는 신용정보사업자간에 유기적인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 부장은 “세무사사무소에서 전산화 작업을 담당하고 그것이 세무회계소프트웨어 회사를 거쳐 신용정보사업자에게서 정제되는 작업이 전산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 그 정보의 수요처인 금융기관들은 국세청에 신고된 것과 동일한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사회 전체적인 비용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되면 그로 인한 효용은 관련자 모두에게 미친다. 정확하게 산출되는 기초통계는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부장은 “금융기관들에게는 비용의 감소와 함께 신뢰성 있는 중소기업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음으로써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업금융의 리스크를 낮출 수 있게 된다”며 “이것은 결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강화로 연결되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해주는 단초가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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