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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행장 교체의 계절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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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06 18:20

토마토, 구병모 행장 선임·조직개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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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결산 이후 8월까지 저축은행의 수장 교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이번 6월 결산 순익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 등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수장 교체가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토마토저축은행이 신호탄을 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2003년부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어온 박동열(63세) 전 저축은행장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하고 신임 행장에 구병모(53세) 상무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조직을 4개 본부체제로 개편하고 실무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전임 행장이 노련한 노하우로 그동안 경영을 잘해왔지만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는 차원으로 슬림화와 실무 위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젊은 행장을 선임하게 됐다”며 “원래는 8월 정기주총에서 대표를 선임해야 하지만 중간에 2개월 간의 경영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주총을 열어 6월 결산에 맞춰 대표를 교체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남성휘 본부장을 상무이사로, 지장원 영업지원 본부장, 박인섭 기획관리 본부장, 서종만 금융서비스 본부장 등을 이사 대우로 승진시키는 한편, 기존 부행장과 상무이사 2명의 자리는 축소해 슬림화 하면서 실무위주의 본부체제로 구축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토마토저축은행은 지속적인 수익원 확보 노력 등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2017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증권중개회사 지분 참여 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장 교체를 통한 조직개편은 경영실적이 악화된 수도권 중소형 저축은행 중심으로 속속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지어 나름대로 좋은 실적을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S저축은행의 행장 교체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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