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WSBI(세계저축은행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에서 서민금융시장에서 저축은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WSBI 아태지역 총회는 저축은행중앙회(회장 김석원)가 주최해 호세 안토니오 올라바리에따 회장 등 WSBI 대표단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등 10개국, 16개 아·태 지역 회원 기관 대표와 한국의 저축은행 대표들이 참가했다.
이번 총회에서 전광우 금융위장은 “무엇보다도 저축은행이 저소득층과 금융소외계층에 좀 더 많은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이제 한국의 상호저축은행이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서민에 대해 지금보다 더 좋은 금융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WSBI 회원사들의 조언과 노하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전 금융위장은 “이러한 관점에서 ‘소매금융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WSBI 회원간 협력 강화’를 의제로 한국에서 열리는 금번 WSBI 총회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김석원 회장은 “국내 저축은행들이 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소외계층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를 서민금융 활성화의 원년으로 선언한 만큼, 우리 모두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여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장으로 참석한 WSBI 크리스 드 누즈 부회장은 “신임회원국이 지역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회원국들의 혁신적인 솔루션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베스트플랙티스를 찾게 될 것이며 이번 총회를 통해 소매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재인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