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수시인출금 이용 증가](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8041316000685946fnimage_01.jpg&nmt=18)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제도개선으로 주택연금 신규 이용자 가운데 수시인출금을 선택하는 비중이 10일 현재 43%로 크게 증가했다. 주택연금 제도개선 이전인 2월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가운데 수시인출금 선택비중은 평균 18%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달 제도개선 이후 이달 10일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61명 중 43%인 26명이 수시인출금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10명(38%)은 수시인출금을 이용해 기존 대출이나 전세금 등 선순위 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까지만 해도 기존 채무로 인해 주택연금 가입 기회가 사실상 차단됐던 고령자들이 제도 개선의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3월 실적 반등은 지난 달 6일부터 전세나 기존 대출을 끼고 있는 주택도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시인출금 지급방식을 선택하는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수시인출금은 마이너스대출처럼 미리 일정금액(대출한도의 30% 이내)을 인출한도로 설정해놓고 수시로 찾아 쓸 수 있게 한 주택연금 지급방식이다.
또한 한동안 주춤하던 주택연금 신규가입이 지난 3월 50건으로, 월간 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첫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연금 이용건수는 지난해 7월 상품 출시 이후 8월에 14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10월 110건, 11월 78건, 12월 66건, 올 1월 39건, 2월 22건으로 최근 4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왔다. 한편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이달 10일 현재까지 주택연금 이용 건수는 총 637건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