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7일 12월 결산업인 611사중 주식병합 및 분할합병, 결산기변경, 신규상장,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514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증가한 409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7.75%로, 코스피 등락률 22.95%보다 12.80% 높았다.
또한 영업이익이 증가한 261사는 평균 48.54% 올랐으며, 순이익이 증가한 271사의 평균 상승률은 45.14%에 달했다.
이번 조사 기간은 2007년 1월2일 종가를 기준으로 올 4월3일 현재까지의 보통주 종가의 상승률을 반영했다.
반면 실적악화법인의 주가는 상승세가 저조해, 시장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105사의 주가는 평균 22.52% 상승해 시장평균에 비해 -0.43% 낮았으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253사의 주가는 평균 17.05% 상승에 그쳤다. 또한 순이익이 감소한 243사는 평균 19.56% 상승에 머물렀다.
거래소는 "지난 2007사업년도에도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적호전법인은 시장대비 주가 큰 폭 상승하고 악화법인은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장법인의 주가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감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실적 호전법인중 남해화학이 751.79%의 주가상승률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동양제철화학(611.66%), 한국석유공업(541.09%), 삼호개발(472.55%), 유니온(431.28%), 사조산업(324.74), 카프로(309.45%) 등이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