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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차입환경 악화되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4-02 23:14

국내외 금융불안 여파로 조달비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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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회사들의 조달시장 환경이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건설회사 부실화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캐피탈회사들이 발행한 채권의 인수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조달코스트가 최근 2주 사이에 50bp정도 상승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방소재 건설사들의 부도 등으로 PF발 2금융권 부실화 우려가 점차 커지자 캐피탈사들의 조달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이들 캐피탈사 채권발행이 크게 감소했다. 투자 수요 역시 줄었고 신용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캐피탈채 발행액은 1800억원에 불과해 연초 첫째 주와 둘째 주를 제외하고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대우캐피탈이 발행한 600억원이 전부다.

지난주 여전채 시장은 AA급 캐피탈사들도 당일 입찰에 어려움을 겪었다. 채권발행이 막히자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서는 등 자금 조달에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CP 발행도 어렵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러한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금융통화위원회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고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간의 기싸움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측면에서도 캐피탈채의 대규모 발행으로 추가적인 투자 수요도 많지 않다는 게 채권시장의 관측이다.

캐피탈사의 유동성 위험을 제기하는 시장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건설사 PF 대출이 많았던 저축은행처럼 캐피탈사의 PF 대출도 만만치 않아 ‘혹시나’하는 시각이 있다.

이 같은 불안요인 등으로 캐피탈사들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최근 2주 사이에 50bp 정도 올라갔다.

이처럼 캐피탈채 발행시장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자 일부 캐피탈사들은 대외적 신인도 하락을 우려해 주관사에 적정 수수료 보다 최고 5배 더 주고 표면금리를 다소 낮추는 편법 형태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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