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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은행권 휴면카드 비중 줄었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3-30 19:17

유효회원 2007년 2월 65.0%→ 2008년 2월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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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은행권 휴면카드 비중 줄었다
작년말 무실적 및 불량 회원 대거 정리

유효회원 비중 농협 ‘최고’ 경남銀 ‘최저’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이른바 휴면카드 회원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 당국의 권고 지침에 따라 은행권이 1년 이상 카드사용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와 불량 회원을 대거 정리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망을 이용한 고객정보 접근이 보다 용이해진 것도 유효실적 카드회원 비중 증가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다만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권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카드 발급에 적극 나서면서 휴면카드 회원 비중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다소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 1년새 휴면카드 비중 5%P 감소

2월말 현재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의 유효실적 카드회원 비중은 69.9%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0%에 비해 4.9%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컨대 지난 2월말까지 비씨카드를 발급받은 1782만6182명의 회원 가운데 6개월 이내에 카드를 사용한 회원은 1245만2610명이란 소리다.

유효실적 카드회원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휴면카드 회원비중이 그 만큼 줄어들었다는 의미이다.

신용카드 활성화 마케팅을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한 곳은 농협이다. 지난 2월말까지 농협에서 비씨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은 343만1156명으로 이중 6개월 이내에 카드를 사용한 회원은 275만9334명이다. 이를 유효실적 카드회원 비중으로 환산하면 80.4%이며, 휴면카드 회원비중이 19.6%로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 NH농협중앙회 카드사업분사 한 관계자는 “공무원 등 우량 카드회원이 많은데다 장기거래 회원비중 역시 다른 은행권에 비해 고객 로얄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민BC카드 역시 CRM 등 기존 카드회원에 대한 관리 강화와 신규 카드회원에 대한 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 1년새 휴면카드 회원 비중이 12.1%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어 신규 카드발급이 가장 활발한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연말 1년 이상 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57만명의 회원을 정리하면서 유효회원 비율이 1년새 14.9%나 늘었다.

반면 하나은행과 부산 및 경남은행 등은 휴면회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1인당 연간 카드이용 실적 ‘씨티비씨’ 최고

유효회원 실적 향상은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BC카드 회원은행의 1인당 연간 카드사용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3000원이 늘어난 58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BC카드 회원들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늘어난 것은 이들 카드사들이 카드회원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카드영업을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 은행계 카드사들은 지속적인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모집인 채널을 포함해 신규 모집 채널을 다양화했고,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상품의 부가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아울러 CRM망을 이용해 자행 카드회원의 가입에서 이탈까지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을 일관성 있게 관리하고 맞춤식 마케팅이 가능해진 것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카드사업그룹 원효성 부행장은 “우량고객 Loyaity 증대를 위한 고객관리 강화 노력에 힘입어 1인당 카드 이용실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씨카드 회원은행별 1인당 연간 신용카드 사용실적을 살펴보면 시티 비씨카드가 956만 2000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기업은행 732만6000원, 농협 730만9000원, 국민비씨 662만5000원, 신한비씨 622만1000원, 부산은행 586만 4000원, 우리은행 529만 7000원, 대구은행 480만원, 경남은행 442만8000원, SC제일은행 441만 7000원, 하나은행 348만7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1년 이상 쓰지 않은 휴면 신용카드의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민은행은 4월 28일부터 휴면카드의 연회비를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휴면카드에 대해 연회비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만든 데 따른 것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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