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IG생명은 새 사명을 ‘우리-아비바생명보험’으로 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을 주총안건으로 공시했다.
아울러 LIG생명 인수위원장으로 인수 작업을 현장에서 총괄했던 선환규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신임 이사후보로 발표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내달 1일 임시 주총에서 LIG생명을 ‘우리-아비바생명보험주식회사’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는 선환규 전 부행장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아비바생명’ 출범에 맞춰 보험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아비바그룹의 선진 보험역량을 도입하고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들의 광범위한 고객기반과 영업채널을 활용, 방카슈랑스 연계영업, 복합상품 개발 등 적극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리-아비바생명보험’이 빠른 시간 안에 대형 생명보험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영국의 보험 그룹인 아비바(Aviva) 그룹의 자회사인 아비바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컨소시스엄을 구성, LIG생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두 회사의 지분율은 우리금융지주가 51%, 아비바는 40.65% 등이다.
한편 지난 18일 공정위는 우리금융지주의 LIG생명 보험 인수가 관련 시장 내 경쟁을 제한하는 등의 문제가 없다고 결론짓고 이를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
공정위는 심사결과 LIG생명의 시장점유율이 0.6%에 불과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해 경쟁사업자를 배제하는 효과나 시장진입 장벽이 늘어나는 효과가 없으므로 경쟁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