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저축은행중앙회가 각각 CI 교체와 BI 구축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업권을 대변하는 협회가 그동안 안정적으로 운용을 해온 조직을 기반으로 이제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시기에 왔다”고 말하고 “이제 협회의 이미지 변화를 통한 신인도 제고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교체하는 CI는 기존 네잎크로바의 이미지를 대폭 개선했다. 사각형 속에 주황색, 녹색, 파랑, 군청 등 4가지의 색을 담았으며 4가지 색의 조화 속에 다이아몬드 모양을 닮은 마른모가 나타나도록 만들었다. 4가지 색은 신용카드, 리스, 할부, 신기술금융을 나타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라는 글씨도 고딕체로 간단하고 심플하게 표현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CI는 오래됐으며 시대의 변화와 함께 협회의 이미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화하는 협회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CI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체크카드와 자기앞수표 발행 등 새로운 사업 추진과 함께 BI를 구축해 18일 발표한다.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저축은행중앙회 BI는 20일부터 발행되는 체크카드 및 자기앞수표에 사용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신사업인 체크카드 및 자기앞수표를 발행하면서 중앙회를 대변할 수 있는 이미지가 필요해 새롭게 BI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BI는 원하는 중소형 저축은행에서 통일된 이미지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회의 BI는 열악한 영업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저축은행들의 통합된 이미지로 확대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4월부터 공동으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중에 있는데 이 BI는 공동브랜드로 전체 저축은행의 신인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형저축은행들은 개별적으로 마케팅을 해오다보니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면서 “중앙회 BI를 새롭게 만들어 마치 전국적으로 큰 은행처럼 홍보가 된다면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