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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신용대출 주말도 뛴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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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12 20:31

업계, HK·솔로몬 주말 급전 수요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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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주말까지 쉬지 않고 서민들을 위한 대출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액신용대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말도 쉬지 않고 대출을 확대하는 저축은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부업체의 대출 이용고객이 대거 제도권 금융권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로 이동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대부업체의 신규대출 고객이 3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토요일 뿐만 아니라 일요일에도 대출을 해주고 있는 대부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같이 신용대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축은행들도 토요일 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HK저축은행이 지난달 초부터 토요일에도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HK119의 대출심사 및 송금이 가능하게 확대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한달 동안 토요일 대출 상품을 자체 분석한 결과 토요일 하루 3억원 규모의 대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평균 800건 정도의 상담전화를 받고 있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지만 토요일 하루평균 대출 상담이 800건 정도 들어오고 있으며 토요일 하루에 3억원 정도 나가고 있다”면서 “이는 평일 하루 평균 7억~8억원의 절반정도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서민의 편의를 위해 365일 대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지난 9일부터 ‘토요일 대출’에 뛰어들었다. 최소 최적의 인원으로 평일과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화상담과 인터넷으로 대출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신용평가사의 개인신용평가 시스템과 연계해 정확한 평가로 대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평일과 똑같은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대출에 신경을 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마케팅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토요일 대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스위스 관계자는 “과거 선진금융기관 같은 경우 아침이나 퇴근 이후 고객들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행이 된 적이 있었다”면서 “고객중심적으로 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은 토요일에 대출을 확대하는 것보다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마케팅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 처음으로 토요일 대출을 시작한 HK저축은행의 경우 토요일 상담과 철저한 심사를 걸쳐 월요일에 대출이 나가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하루 7~8억원의 대출 수요가 발생했지만 토요일 대출 시작 이후 월요일에 1억~2억원 가량 신규대출이 늘어났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토요일에 상담이 많이 일어나고 대출 가능한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 후 월요일에 대출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제2금융권 타 금융기관에서는 저축은행의 이같은 토요일 대출은 부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토요일 대출’은 다른 금융기관과 연계 기관이 쉬고 있는 상황과 최소의 인원만을 배치하기 때문에 대출심사가 평일과 같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

대부업체 한 관계자는 “대부업체의 경우 오랜 노하우와 업체의 돈을 가지고 대출에 나서고 있어 일부 부실을 감안하고 대출을 한다고 하지만 수신기능을 가지고 있는 저축은행의 경우 부실이 날 경우 믿고 돈을 맡긴 고객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은 실질적으로 토요일 대출이 일어나는 것보다 마케팅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단순 전화상담과 인터넷을 통한 인증 시스템을 통해 대출이 대부분 이뤄지고 있어 평일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토요일 영업은 전화를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평일과 같은 심사를 해서 월요일에 일어나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도 “서민들의 편의를 위한 토요일 대출을 확대한 것이며 평일과 똑같은 신용평가시스템과 심사 기능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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