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2.28%로 전년말(12.75%)보다 0.47% 하락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조원으로 자기자본(14조4000억원, 12.12%)이 증가했음에도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152조6000억원, 16.41%)이 늘었기 때문.
일반은행별로 보면 하나(11.86%), 부산(12.18%), 우리(11.70%), 신한(12.09%), 제주(11.32%), 전북(12.64%) 등 6개 은행의 BIS비율은 전년 말보다 상승했다.
반면 외환(11.43%), SC제일(10.71%), 한국씨티(12.83%), 국민(12.62%), 대구(11.25%), 광주(10.91), 경남(10.80%) 등 7개 은행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BIS비율(12.28%)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보다 높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미국의 BIS비율은 12.23%, 영국은 12.05%이다.
한편 기본자본은 순이익 시현 등으로 전년보다 13.87%(11조8000억원)가 증가했고, 부채 성격의 보완자본도 후순위채 발행 감소 등으로 7.67%(2조6000억원)가 증가해 기본자본 비중(06말 71.8%→07말 72.9%)이 상승하는 등 자본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은 당기순이익 시현,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BIS자기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신BIS 도입 및 향후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내실경영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