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이날 협의회에서 올해 안에 현대건설 매각 문제를 마무리 짓기로 하고 3월중 M&A를 개시하자고 제안했다.
3월 중으로 운영위원회 앞으로 매각 자문사 선정 안건을 부의하고 매각 자문사 선정을 마친 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실사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 마련 등 입찰 준비 절차, 공개 입찰 절차를 거쳐 연내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의견 합일을 이루지 못했던 `구사주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합의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이날 구사주 문제에 대해 "주주협의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매각 자문사(법률 자문사 등 포함) 선정 후 자문사들의 검토 및 자문을 거쳐 최선의 처리 방안을 도출하자"고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주관기관의 의견을 경청하기로 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우리은행은 참석하는 차원에서 그쳤고 산업은행은 이렇다 할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6년 5월 리파이낸싱을 통해 채권을 조기에 상환한 후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1년 10개월 동안 M&A절차를 진행하지 못했었다.
향후 매각 주간사 선정은 외환, 산업, 우리 은행 세 군데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 이번 주 중에 매각 자문사 선정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며 세 은행 중 두 은행만 찬성하면 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