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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플래티늄카드 남발되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3-05 23:33

2008년 첫달 BC카드 등급별 발급실적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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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플래티늄카드 남발되나
1년새 카드수 2배 성장 반면, 사용액 소폭 증가

일반카드 비중 감소 등 카드시장도 양극화 심화

고급카드 개념의 플래티늄 카드발급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플래티늄카드 발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은행들이 우량 카드자산 확대를 위해 연회비 1만~3만원짜리 보급형 카드발급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골드카드 수준으로 낮지만 부가서비스는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고가형 플래티늄카드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아 중상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지난해 플래티늄 카드발급이 2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카드 사용액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 일각에선 플래티늄 카드발급 남발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플래티늄 카드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반면 일반 신용카드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등 카드시장에도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량 카드회원을 늘려라” 특명

최근 은행권이 우량 카드자산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발급한 보급형 플래티늄 카드가 중상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카드회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BC카드 회원은행의 한 관계자는 “보급형 플래티늄 상품의 연회비는 1만~3만원으로 기존 플래티늄카드 연회비에 비해 크게 낮으면서 서비스는 뒤지지 않아 중상층을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1월말 현재 BC카드 회원은행들이 발급한 플래티늄 카드 수는 60만6200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208매에 비해 27만5992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로 환산해보면 무려 83.6%이다.

또한 플래티늄 카드 사용액 역시 1월 사용실적이 46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357억원에 비해 1272억원이나 늘어나 37.9%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플래티늄을 포함한 전체 신용카드 수는 4103만1485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21만9932매에 비해 681만1553장 가량 늘어나 19.9% 정도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회원수 증가율에 못 미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시장 일각에는 플래티늄 카드의 남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BC카드 회원은행들은 카드발급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카드시장 양극화 심화되나

이처럼 플래티늄 카드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신용카드에 해당하는 일반카드 시장은 갈수록 줄어 들고 있다.

1월말 현재 BC카드 회원은행들의 일반카드 수는 324만4390매로 지난해 같은기간 411만 2736매에 비해 86만8346매가 감소했다. 1년 사이에 21.1%가 감소한 것이다.

카드사용액 역시 지난 1년 동안 1286억원 줄었다.

이처럼 카드시장에서 일반카드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카드회원들의 씀씀이가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량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던 회원들이 꼭 필요한 한두 장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없애고 있어 일반 신용카드의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관계자는 “카드시장의 양극화는 중산층이 사라지고 상하위층만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소득계층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들이 연체율 위험이 없는 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하면서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1월 사용액은 1조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7억원이 증가했으며 카드 수 역시 지난 1년 동안 481만4967매가 늘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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